처음 영국에 오면 런던 뉴몰든(New Malden) 같은 한인 타운에 가야만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2026년 현재, 영국의 일반 마트와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런던 외곽이나 지방에서도 충분히 '한국의 맛'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.
1. 한인 마트 온라인 배송 (H-Mart, Oseyo, Korea Foods)
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온라인 배송을 적극 활용하세요. 일정 금액(보통 60~70파운드) 이상 주문하면 영국 전역으로 무료 배송을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.
전략: 쌀(도심락 등), 고추장, 된장, 간장, 냉동 만두처럼 무겁고 유통기한이 긴 '기본 양념 및 비축분'은 한 달에 한 번 온라인으로 대량 주문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.
오세요(Oseyo): 런던 시내 곳곳에 매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지만, 대형 한인 마트보다는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니 급한 식재료 위주로 구매하세요.
2. 현지 마트(Tesco, ASDA)의 'World Foods' 코너 공략
이제 테스코나 세인즈버리에서도 'K-Food' 섹션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
득템 아이템: 신라면, 너구리 같은 기본 라면과 김, 김치(종가집 등)가 입점해 있습니다.
비교 필수: 가끔 현지 마트에서 행사할 때의 라면 가격이 한인 마트보다 저렴할 때가 있으니 장 볼 때 슬쩍 체크해 보세요.
3. 현지 재료로 한국 맛 내기 (대체 식재료의 발견)
한인 마트가 멀거나 비쌀 때, 현지 마트 재료로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.
삼겹살: 'Pork Belly'를 사면 됩니다. 다만 영국 마트 고기는 껍데기가 붙어 있고 두꺼운 경우가 많으니, 직접 썰거나 오븐에 구워 '수육' 느낌으로 즐기기 좋습니다.
부추/깻잎 대체: 깻잎은 구하기 정말 힘들고 비쌉니다. 향긋한 맛을 원한다면 'Coriander(고수)'를 못 드시는 분들에겐 아쉽지만, 대파(Spring Onion)를 듬뿍 넣거나 'Wild Garlic' 시즌을 활용해 보세요.
무: 한국 무 대신 'Mooli' 또는 **'Daikon'**을 찾으세요. 식감은 조금 더 부드럽지만 국물 요리나 무생채를 만들기에 충분합니다.
배: 한국 배가 그리울 땐 **'Nashi Pear'**를 찾으세요. 식감이 거의 흡사합니다.
4. 중국/베트남 마트(Asian Supermarket) 활용하기
의외의 꿀팁은 중국 마트입니다. 한인 마트보다 지점이 많고 채소류가 훨씬 저렴합니다.
배추(Chinese Leaf), 청경채, 숙주, 팽이버섯 등 한국 요리에 자주 들어가는 채소는 중국 마트가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.
떡볶이 떡이나 어묵도 냉동 코너에서 'Korean Style'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
5. 직접 길러 먹는 '베란다 농사'
영국 생활 고수들은 깻잎 씨앗을 한국에서 가져오거나(검역 주의) 현지 커뮤니티에서 나눔 받아 직접 키웁니다. 여름철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깻잎 모종 하나만 있어도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합니다.
## 핵심 요약
대량 구매는 온라인: 쌀과 기본 장류는 무료 배송 기준에 맞춰 온라인 한인 마트를 이용하세요.
현지 마트 대체: Pork Belly(삼겹살), Mooli(무), Nashi Pear(배) 등 대체재를 익혀두세요.
채소는 중국 마트: 배추나 버섯류는 에이전 마트에서 사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.
월드 푸드 코너: 테스코 등 현지 마트의 할인 행사를 수시로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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